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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노후원전시설 해체 기술인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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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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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기술연구소 설립 위한 토론회 개최

22일 불교생명윤리협회 주최, 원전 해체 등 토론






국내에는 노후 원전시설 해체와 관련, 이에 대한 인식 부재는 물론, 전문적이고 기술적 역량을 갖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원대 이원영(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원전해체기술연구소 겸 대학원 설립 예비구상 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원대 이원영 교수가 원전해체기술연구소 겸 대학원 설립에 대한 예비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이 교수는 “원전의 위험을 진단해 안전수준을 평가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그 결정을 실행하는 조직, 현장에서 실행을 뒷받침할 연구능력, 전문기술자를 키울 교육훈련 능력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외국기업과 기술자에 내맡겨야 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원자력 관련 학과에서는 안전과 해체에 대한 교육과 연구수준이 미약하다”며,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는 원자로안전부문 1개 선택과목이, 한양대 원자력공학과에는 원자력안전공학과 원자력폐기물공학부문에 각각 1개의 과목만이 개설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에서도 원전 해체와 폐기라는 본질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연구 기능 강화와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일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최근까지 원자로 500여기와 275곳의 핵연료 공급 및 폐기물 처리시설이 가동 중단됐다”며 “가동 중단한 핵시설은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되고 확실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반드시 폐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원전을 안전하게 해체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원전해체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는 원전해체기술연구소 겸 대학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태고종 열린선원 선원장 법현 스님, 송영한 독일 TUEV-NORD 한국지사 부사장과 이세용 임원, 한병섭 (주)에네시스 대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원전해체기술연구소 겸 대학원 설립 등에 힘을 실었다.

원전해체기술연구소 겸 대학원 설립 예비구상 발표 및 토론회 전경.

이와 관련, 불교생명윤리협회(대표 흥선 스님)는 “노후 원전시설 해체를 위한 기술과 연구 부족은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며 “협회는 원전해체연구소와 이를 담당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해 관련 대학원 설립구상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불교생명윤리협회(대표 흥선 스님)는 지난 15일 원전위험 공청회에서 결의한 노후 원전시설 해체 요구서를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yWfH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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