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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 천도교, ‘동학사상 확산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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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1-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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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발상의 전환 통해 실현”

최완규 총장, 천도교 동학사상 확산 토론회서 주장



남북통일의 과제를 먼저 국가간 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단계적·연속적 통합의 과정을 밟아가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통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최완규 총장은 지난 23일 ‘동학사상 확산 토론회’에서 “통일목표의 최소화라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올바른 통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최완규 총장이 `북한의 미래와 통일 한반도`를 주제로 기조강연하고 있다.

‘북한의 미래와 통일 한반도’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최 총장은 “북한의 미래는 더 이상 추상적 영역의 논의 대상이 아닌 구체적 현실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즉 단순한 연구대상이 아닌 가장 중요한 정치적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은 단순한 민족의 재결합이거나 어느 일방의 이념과 제도를 타방에게 일방적으로 이식시키는 것이 아니다”며 “이때의 통일은 차이와 평등, 다름과 통합을 공명시키는 과정이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통일의 구조를 구체화하기 위해 우선 북한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정립하고 그것을 보편화시킬 수 있는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상대방을 대등한 참가자로 인정하는 정책이야말로 가장 적실성 있는 대북 정책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일의 대내외적 환경을 무시하고 단일국민국가체제 수립만이 진정한 통일임을 고집하면 통일의 가능성은 그만큼 멀어질 것이다”며 “당분간 통일 목표의 최대치를 국가연합 정도를 구성하는 것으로 축소하면서 단계적·연속적 통합의 과정을 밟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비로소 통일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꿈으로 바뀔 수 있다”며 “긴 호흡에서 보면 통일 목표의 최소화라는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가장 빠르고 올바른 완전 통일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통일의 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통일연구원 조민 부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국제정세의 변화를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며 “더 이상 ‘기다리는 통일’이 아닌 ‘다가가는 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온건 보수와 온건 진보의 목소리가 서로 공명하여 국민 생활을 책임지면서 통일로 가는 길에 함께 손을 잡아야 한다”며 “이러한 토대 위에서 연립정부가 구성되면 국민의 높은 지지와 특히, 북한 주민의 기대 속에서 통일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희대학교 임형진 교수, 한양대학교 김동민 교수,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우영 교수가 발표했고, 토론에는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찬구 기획국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강영식 사무총장, 한양대학교 전성우 석좌교수가 참여했다.

동학농민혁명 제120주년 기념대회 `동학사상 확산 토론회` 전경.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과 의의를 높이 선양함은 물론, 나아가 그것을 바탕으로 남북화해 협력과 평화적 남북통일의 문제를 동학사상과 연관시켜서 풀어 보고자 이번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천도교 박남수 교령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우리는 동학농민혁명과 남북통일이라는 과제에서 진정으로 국민화합과 평화통일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학의 지혜로서 새해를 열어가는 지혜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xX7N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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