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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삼화도량 동국대 사태 관련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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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4-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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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 스님, 동국대 문제 참회해야 '

삼화도량, 동국대 사태 성명서 발표…‘이사 사퇴 및 총무원장 공개 사과’ 촉구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삼화도량(회장 영담 스님)은 지난 1일 최근 동국대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된 이사들의 사퇴와 총무원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삼화도량은 성명서에서 “동국대 사태는 종단 수장 5인(세속의 5부요인)이 김희옥 전 동국대 총장에게 외압을 행사하면서부터 발단됐다”며 “총무원장 자승 스님, 호계원장 일면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중앙종회 의장 성문 스님 등 종단 수장 5인이 2014년 12월11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차기는 승려 총장’ 운운하며 김희옥 총장에게 총장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고 전제했다.
 
또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제331회 국회 임시회 제4차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윤관석 의원이 황우여 교육부장관에게 동국대 이사회 파행에 대한 질의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015년 2월23일 제289회 이사회 폐회 후 8명의 이사들이 이사장 궐위 상황이 아님에도 불법적으로 임시 의장을 뽑아 일면 스님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며 “결국 보다 못한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이 이사회를 소집하고 이사장 직무대행에 영담 스님을 지명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삼화도량 회장 영담 스님.

삼화도량은 또 “동국대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자 총장 후보 스님의 논문이 표절임이 밝혀진 데 이어 최근에는 동국대 이사 스님들의 자질 문제까지 언론과 방송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 중앙종회에서 삼화도량의 한 회원이 종책질의를 통해 종립학교관리위원장에게 사태의 중차대함을 인지하고 특별감사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할 것을 역설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종립학교관리위원장은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했고, 중앙종회는 취지조차 모호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데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삼화도량 회장 영담 스님은 지난달 31일 참여불교재가연대가 발표한 성명서를 환영하면서 동국대 사태와 관련 ‘총장 문제만 원점에서 논의된다면 이사직도 내려놓겠다’고 지난달 12일 일면 스님 등에게 공개적으로 한 선언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화도량은 “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국대의 명예가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일념 아래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며 ‘범계가 제기된 동국대 이사들은 즉각 사퇴할 것’, ‘총장 선출은 총추위 구성부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총장 선거에 외압을 행사한 종단 수장 5인을 대표해 공개 참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삼화도량은 “이제 방하착(放下着)할 것인가, 착득거(着得去)할 것인가 하는 결정만이 남았다”며 “종단의 고위직 스님들과 동국대 이사 스님들은 동국대 사태를 종도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서라도 지혜로운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임 이사장 정련 스님과 직무대행 영담 스님은 지난달 11일 법원에 신임 이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신임 이사장 일면 스님 역시 같은 달 13일 법원에 이사장 직무대행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만큼 법적 공방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동안 신임 이사장과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는 양립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ISPK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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