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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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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4-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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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주님의 특별 은총 기원”염 추기경 부활절 메시지 통해 설파…‘평화 염원’


오는 5일 부활절을 앞두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사진)이 지난달 31일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해 온 국민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특별한 은총을 기원한다”며 먼저 위로의 뜻을 표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은 죄인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며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선사한다”며 “죄와 죽음의 어둠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전해준다”고 독려했다.

이어 요즘 사회 분위기에 대해 염 추기경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 물신주의와 생명경시 풍조, 진영논리를 바탕으로 한 비난과 증오가 날로 증가해 평화롭고 조화로운 삶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하며, “오늘날의 세상은 부활하신 주님의 빛과 은총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어두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신앙인들은 새로운 삶으로써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염 추기경은 ‘부활’에 대해 “주님의 부활은 제자들의 ‘부활’, 곧 새로운 삶으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해 얻은 평화는 ‘사랑과 정의가 충만한 상태’로 결코 한 번에 영구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언제나 꾸준히 이룩해 나가야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주님이 주신 평화는 그분의 십자가와 죽음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며, 우리 역시 평화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희생할 각오를 하자”고 제언했다.

특히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아 주님 부활의 은총으로 남과 북이 새롭게 되어 서로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욱더 힘써야 할 것이다”며 “남북한의 형제들이 하루빨리 서로 대화하고 교류해 함께 평화의 삶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염 추기경은 4일 밤 8시 명동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와 5일 낮 12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CAhg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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