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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 감리교회 선교 130주년,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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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4-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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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할은 정의와 화해의 구현”

아브라함즈 감독 ‘감리교 화해·치유 노력’ 등 강조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 가치인 정의와 평화, 진리의 증거, 용서를 통해 교회는 반드시 화해의 이상과 가치를 보여주는 본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끌었다.

이반 아브라함즈(세계감리교협의회 총무) 감독은 6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의 미래적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세계감리교협의회 총무 이반 아브라함즈 감독.

‘정의와 평화를 향한 한국교회와의 동행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그는 “남아프리카 출신으로서 인종분리정책이 야만적으로 자행된 현장에서 자라났다”며 “인종분리정책 반대투쟁의 경험을 통해 희생 없이 이룰 수 없는 것이 화해라는 것을 배웠다”고 전제했다.

그는 또 “화해와 진실이 동시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용서할 수 있는 고백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며 “더 나아가 정의와 화해는 반드시 동전의 양면과 같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브라함즈 감독은 “화해를 위해 교회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정의와 평화 그리고 진리를 증거하는 일과 용서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의 대행자로서 교회는 과거로부터 반드시 배워야 하고 교회 안에 있는 모든 힘을 사용해 생명과 법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며 “힘의 오용 견제·인권 증진·의사 결정에 있어서 시민 사회의 참여를 격려하는 민주적인 기구들을 건설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덧붙여 그는 “시민 사회의 구성원으로 입법 활동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과 지배 구조에 강하게 참여하는 다른 과정들과 강력하게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예언자적이고 공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가운데 교회는 반드시 화해의 이상과 가치를 보여주는 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즈 감독은 “한국감리교회는 현재 한반도의 정의와 평화, 통일을 위한 협력에서 세계감리교회 공동체의 지원과 동행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감리교회가 ‘만물을 새롭게 하는’ 공동의 사역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신앙의 유산을 분명히 하고, 신앙과 사역, 경건주의와 사회참여, 영성과 정치 참여를 연결할 때에만 정의와 평화, 인간 안보의 새로운 세계가 이뤄질 수 있다”며 “우리가 인종분리정책 반대운동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위한 평화와 정의의 사역을 도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와 정희수 미국연합감리교회 위스콘신연회 감독이 각각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국교회 선교’에 대해 발제했고, 감리교북한교회 연구원 유관지 목사와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충구 교수가 논찬에 참여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의 미래적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감리교 선교 13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전경.

특히 정희수 감독은 “한반도의 평화를 성취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간의 선교 협력이 필요하다”며 “양국 교단은 한반도 선교 계획을 공유하는 일을 구체화하기 위해 ‘선교의 연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가 헨리 아펜젤러(1858∼1902) 등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의 한국선교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행사로 지난달 16일 1차 학술세미나에 이어 2차로 열렸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c2aV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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