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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 기념, 선교사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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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4-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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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교는 세계 선교의 교두보”

이천휘 목사, 기조발제서 ‘중국 선교 현실 직시할 것’ 강조



한국교회의 중국 선교는 선교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중국의 사회 현실과 중국 교회의 존재 현실을 무시한 채 접근해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평제일교회 이천휘 목사는 지난 8일 인천 계양구 계산중앙교회에서 열린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아펜젤러 스크랜턴 내한 130주년 기념 선교사대회’를 통해 “중국 선교는 세계 선교의 마지막 교두보와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아펜젤러 스크랜턴 내한 130주년 기념 선교사대회 전경.

‘세계 선교 동향과 한국 감리교회 선교적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 목사는 “1970년대 이후 우리 한국교회는 교회 성장과 더불어 해외 선교의 뜨거운 열정이 샘솟듯 솟아나기 시작했고, 세계 교회 사상 유래 없는 해외 선교의 진척을 가져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이는 중국 선교에도 예외가 아니었으나 한국교회의 중국 선교는 너무나 많은 시행착오를 범하고 있다”며 “열정만 가지고 중국 사회의 현실을 무시한 채 접근한 결과, 중국으로 건너간 많은 수의 선교사들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상황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 감리교회는 이러한 현실 문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중국과의 새로운 모델을 통한 선교를 모색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중국기독교협회(일반적으로는 삼자교회라 칭함)를 통한 접근이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중국은 1980년 초 개혁개방정책이 시행된 이후 대도시의 교회가 회복되고, 많은 사람들이 자유스럽게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됐다”며 “특히 중국기독교협회는 지금 기하급수적인 부흥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교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국의 인접국은 18개국이나 된다”며 “중국 내 소수민족은 타문화권 선교에 필요한 선교 동원 자원에 있어 타국이 갖지 못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동북지역의 조선족(192만 명)은 북한 선교를, 티벳족은 인도·네팔·파키스탄을, 따이족은 태국을, 서남지역의 마오족은 베트남과 미얀마를, 서북지역의 위그르족·카자크족·회족은 카자흐스탄·아프가니스탄과 중동의 이슬람 지역을, 북부지역의 몽고족은 몽고 선교를 감당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이 목사는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중국 선교는 마지막 세계 선교의 교두보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중국을 넘어 북한 선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 그는 “한국교회는 예언자적 사명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해서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교회 역사를 볼 때, 교회가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개혁해 대응하지 못했을 때 쇠퇴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선교 선진화- 건강한 선교사와 건강한 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선교사대회는 이천휘 목사의 기조발제 외에도 주제별 선교 토론 및 발표, 선교사 환영만찬회, 선교대상 시상식, 초기선교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주제별 선교 토론 중 ‘이슬람선교’를 주제로 발제 및 토론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모습.

특히 주제별 선교 토론은 ‘북한선교전략과 기도운동’, ‘선교사복지 및 후생(복지제도 개선)’, ‘여성선교’, ‘차세대선교’, ‘이슬람선교’, ‘BAM 선교’, ‘전문인선교’, ‘NGO선교’ 등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려 참석한 선교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감리회는 지난해 말까지 총 5대주 14개 지역 74개국에 총 1,144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이 중 한인교회는 14개 지역 35개국에 185개 교회·192명의 교역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IPBp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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