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소식

종교계소식

The Korea Religions Association

종교계 소식

불교 | 비공 스님 추상화 개인전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5-21 14:06

본문

‘밝고 화려한 색채로 그려낸 佛禪의 세계’비공 스님 개인전…26일까지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비공 스님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주제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불교의 선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인화법 추상 작품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유채색의 추상회화를 통해 구도의 의미를 표현해 온 비공 스님은 지난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열일곱번째 개인전 ‘비움의 미학’을 열고, 이달 26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둡고 무거운 색조 속에 수행자의 의식세계를 투영하는데 집중해 있었던 이전의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무거움을 벗어던진 가볍고 밝은 색채의 이미지들이 화폭을 가득 채움은 물론, 거칠고 무거운 물감을 제치고 드러나는 부드럽고 미려한 색들은 작가의 정화된 미의식을 엿보게 해준다.

특히, 비공 스님은 이번 전시에서 문인화의 추상적인 해석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작품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주제의 연작으로 캔버스 위에서 유채로 표현된 자유로운 색과 이미지들이 나이프의 효과를 내는 도구들을 만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된다.

이에 대해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붓 또는 다른 도구를 이용해 활달하고 호쾌한 이미지의 선을 드러내는 표현방식을 보면 문인화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며 “기존의 회화적인 질서에 개의치 않는 자유롭고 경쾌하면서도 절제된 선을 구사해 문인화적인 흥취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비공 스님은 “선방에서 공부하는 것과 그림을 그리는 것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림 그리기는 곧 수행이다”며 “유채화와 수묵화를 통해 불교의 선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1968년 밀양 표충사에서 출가한 뒤 봉암사 등 전국 선방을 돌며 15년 넘게 수행정진을 해왔고, 30여년 간 ‘공’의 세계를 표현한 현대 선화를 그려왔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KlrEAb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