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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부처님 기리는 ‘불전 장엄 특별전’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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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6-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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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불전장엄’ 특별전 개최

‘붉고 푸른 장엄의 세계 한자리에’…8월16일까지 전시






오랜 세월동안 법당을 장엄하던 불전 장엄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화범 스님·서울 견지동 소재)은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14일부터 8월 16일까지 ‘불전장엄(佛殿莊嚴), 붉고 푸른 장엄의 세계’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순천 선암사 전패의 모습. 순천 선암사 전패는 주상, 왕비, 세자 삼전을 축원하기 위해 3위로 전패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1798호 흥국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보물 1397호 영국사 영산회상도 등 7점의 보물과 순천 선암사 용문자수탁의(龍紋刺繡卓衣)를 비롯한 불전을 장엄하던 성보문화재 143점을 선보인다.

불전은 부처님을 모신 집이라는 뜻으로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본전과 불탑 그리고 그 주변 불·보살을 모신 부속 건물 구역으로 곧 불국토(佛國土)이며, 장엄은 그런 곳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말한다.

박물관 측은 “불전 건물을 포함해 내부의 불화, 불전장엄구의 하나하나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불전장엄구는 다양한 의식들이 불전뿐만 아니라 야외로 확장되면서 더욱 다양하게 사용된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는 ‘부처님을 모신 집 불전(佛殿)’, 두 번째는 ‘불세계를 장엄하다 불전장엄구(佛殿莊嚴具)’, 세 번째는 ‘불전의 확장 야외의식법회’이다.

첫 번째 전시장에서는 불전(佛殿)의 의미와 구성을 이해하고 삼단(三壇)의 체계와 관련된 불화들이 전시된다. 불전은 부처님을 봉안한 곳으로 사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전각이고, 삼단은 불전 중앙의 불단을 중심으로 그 좌·우측에 새로운 단을 만들어 상단(上壇)·중단(中壇)·하단(下壇)으로 만든 구조를 말한다.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대웅전,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하는 대적광전, 아미타부처님을 봉안한 극락전, 약사여래가 모셔진 약사전 등이 대표적이다.

두 번째 전시장은 다양한 불전장엄구와 장엄구들마다 갖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코너다. 상단 불상 좌우에 세워진 불교 패를 비롯해 불성을 비춘다는 뜻의 명경(明鏡), 발원문이나 소문을 넣어둔 소대(疏臺), 불단 덮개로 쓰이던 탁의(卓衣) 등이 전시된다.

야외 법회를 위한 장엄구로 사용되는 여래, 사보살, 팔금강 등을 그린 불화의 모습.

세 번째 전시장은 수륙재(水陸齋) 의식처럼 야외에서 진행되는 불교 의식과 관련한 코너로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수륙재 같이 야외에서 열린 법석 때 사용되는 불화와 번, 연(輦)도 전시된다. 남양주 불암사 감로도와 안동 봉황사 오방제위, 사직사자도, 문경 대승사 칠여래 사보살도, 밀양 표충사 불연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 불교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도성 스님은 “그동안 불교공예품의 대표적 불전장엄구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조명되지 못한 채 단편적으로만 다뤄 온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전시는 불전을 장엄하는 다양한 장엄구들을 정리하고 의미를 새겨보는 자리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dfVs3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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