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소식

종교계소식

The Korea Religions Association

종교계 소식

기독교 | 개신교 ‘동포여 해방의 새날을…’선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8-17 09:18

본문

‘광복 70주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

통일 위한 10대 실천과제 제시·한국교회 동참 촉구






한국 기독교 사회선교단체 및 교회들이 참여하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선언’ 준비위원회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동포여, 해방의 새 날을 맞이하자’라는 제목의 이번 선언문은 지난 6월23일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장)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제안으로 작성된 이후 진·보수를 망라한 개신교인 1300여명이 서명을 통해 동참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먼저 “그리스도를 본받아 불의와 독재와 분단의 고통에서 우리 민족을 해방시키시려는 그리스도의 역사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의 역사적 소명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선언’ 준비위원회에 참여한 개신교 각계 인사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또 “한민족은 일제 36년 식민지 억압에서 해방됐으나 강대국의 횡포와 우리의 죄로 인해 분단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며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왜곡된 이념대립에 편승해 분단을 고착화시킴은 물론, 역사적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음을 통절히 회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민족 앞에 범한 죄악을 통절히 회개하면서, 진정한 민족 해방의 역군이 될 것을 선언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도 제시했다.

실천 과제에는 ‘남측이 먼저 북측에 화해의 손을 내밀 것’, ‘분단에 책임 있는 당사국들이 남북의 평화협정 체결에 적극 나설 것’, ‘한반도의 비핵화에 힘쓸 것’, ‘비무장지대를 생태평화공원으로 지정하고 세계자연문화유산에 등재할 것’, ‘양성평등을 통해 해방의 새로운 토대를 구축할 것’ 등 통일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과제를 담았다.

이날 이만열 교수는 “한국교회와 사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제대로 된 광복 70주년 관련 문안이 없는 것에 안타까움과 필요성을 느껴 선언문을 작성하게 됐다”며 “선언문이 한국교회와 사회에 널리 알려져 모든 그리스도인이 각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대 발언에 나선 광교산울교회 이문식 목사는 “선언문은 온오프라인으로 공개돼 다양한 의견들이 반영됐다”며 “통일을 논의하는 사람들이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측면이 강했는데, 이번 선언문은 이를 극복하는 시도이자 활발한 소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준비위에는 이만열 교수와 이문식 목사를 비롯해 방인성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조헌정 목사(향린교회), 이은선 세종대 교수(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 진광수 목사(고난함께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언문에 참여한 기독교 사회단체와 지역교회들은 ‘한국 그리스도인 광복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그리스도인 광복절연합예배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KqjRfR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