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소식

종교계소식

The Korea Religions Association

종교계 소식

불교 |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제5회 불화전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9-17 17:36

본문

자비로운 미소 ‘공감과 치유’ 불화展 눈길22일까지 경인미술관서…불화 25·소품 15점 전시



박영순 작가의 영산회상도.

부처님의 진리를 말로 전하던 시대를 넘어 ‘경전과 예술로 이어간 선각자들의 길을 뒤따라 걷는다’는 의미가 담긴 전시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는 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공감과 치유- 수행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제5회 불화전을 열고, 22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동산불교대학 불교미술학과 소속 14명의 학생들이 교수인 법인 스님의 지도 아래 수행하는 마음으로 그린 불화를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지도교수 법인 스님의 ‘직제 사자, 감제 사자탱’과 한상숙 불교미술학과 동문회장의 ‘율곡사-보관(寶冠) 노사나괘불도’를 비롯해 ‘수월관음도’, ‘영상회상도’, ‘인로왕 보살도’, ‘약사 유리광 여래도’ 등 25점을 선보인다.

또, 미술학과 수업 중 각 가정에서도 소장할 수 있도록 불교공예를 접목해 제작한 소품 15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제7회 한양예술대전 우수상을 받은 일경 황경숙 작가의 ‘석가모니삼존도’는 자비로운 부처님의 얼굴 속에 혼란스럽고 바쁜 현대인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을 가진 미소가 담겨있다는 평이다.

전시에 참여한 황 작가는 “불화를 통해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며 “내가 느낀 감동과 감화를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에 참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시된 불화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주제로 나뉜다. 첫 번째 주제인 ‘공감’을 통해 작가들은 이 세상 모든 것이 덧없다는 것을 깨닫고 집착에서 벗어난 수행자가 이루는 자비의 세계를 소개한다.

두 번째 주제인 ‘치유’를 통해서는 집착하지 않고 자기를 이기는 방법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고 치유할 수 있다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설파한다.

개막식에서 동산불교대학 학장 법산 경일 스님은 “불화 수업을 통해 익힌 습작들이 마음의 붓끝을 빌려 조심스레 한 점 한 점 화폭에 담겼다”며 “부처님 모습을 그리는 것은 부처가 되겠다는 신심의 다짐이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부처님을 만나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UWzCRh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