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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 천도교 신임 이정희 교령 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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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6-04-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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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신임 이정희 교령 취임식 개최

이 교령 “대도중흥의 시대 열 것”…핵심사업 등 발표

천도교중앙총부는 지난 22일 서울 경운동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신임 이정희 교령 취임식을 가졌다.

교령은 천도교 최고 지도자로, 이 교령은 지난달 17일 열린 천도교 제38차 정기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교령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천도교 이정희 교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 교령은 취임사를 통해 “대도중흥과 광제창생의 새로운 천도교의 시대를 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새 하늘 새 땅에 사람과 만물이 새로워지는 후천개벽의 새 역사를 이룩하기 위해 신명을 다 바쳐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대도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며 종단 개혁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먼저 “총부의 개혁 없이 천도교의 미래는 없다”며 “교역자의 의식과 풍토를 뿌리부터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헌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새로운 시대, 모든 교인들의 꿈과 의지가 담긴 교헌과 규정 개정안을 마련,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교령은 “총부개혁과 함께 전체 교인들의 신앙심을 더욱 두텁고 깊게 할 수 있도록 수련의 새 기운을 대대적으로 일으켜 나가겠다”며 “수도연성의 기운으로 충만한 신앙의 힘과 포덕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길러 나가는 신앙중심 교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을 통해 전국의 모든 교인과 더불어 교단을 새롭게 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며 그 실천사업으로 ‘종학대학원 확장’, ‘동학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성지와 사적지 성역화’, ‘민족통일대학 개설’ 등을 제시했다.

이 교령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머지않아 ‘3백만 대교단의 시대’를 다시 열 것이다”며 “동학 천도교의 경계를 허물고 개방적·평등적·세계적 종교의 진면목을 찾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안으로 신령이 깃들도록 정성 들이고, 밖으로 기화가 되도록 공경하며, 온 세상 만물과 더불어 함께하는 믿음’으로 교령의 직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 천도교가 세상에 이바지하는 대도중흥의 원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선 “남북 사이의 분열과 갈등은 선천의 마지막 잔재다”며 “남북 천도교 수장이 먼저 대도중흥과 통일 조국을 위한 회담을 개최해 천도교인의 힘으로 남북통일의 문을 활짝 열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 교령은 “새롭게 출발하는 앞길에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 그리고 행복과 정의가 넘치기를 기원하는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함께한다고 믿는다”며 “한 소쿠리 더 하는 정성으로 정과 행복이 넘치는 천도교를 만들어 대도중흥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정관주 차장은 축사에서 “천도교가 주도했던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초대 헌법과 건국 정신으로 크게 자리매김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이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새 지도자를 모신 천도교의 앞날에 건승만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도교 이정희 교령 취임식 전경.

이밖에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김영주 대표회장과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 교령은 중앙총부 종의원, 대전교구장, 종무위원, 천도교 교수회장, 천도교 종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동학문화진흥회’를 창립해 동학과 천도교의 인식 제고에 힘쓴 바 있다.


김현태 기자

주소 : http://www.jknews.kr/content/html/2016/04/25/201604250027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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