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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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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6-05-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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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종교 초월해 자원봉사로 하나 되다

대한적십자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MOU 체결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와 대응, 복구활동까지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가 뜻을 모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원불교봉공회, 한국교회봉사단은 3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회장 손인웅·이하 종봉협) 출범식을 개최했다.

종교계자원봉사협의회 출범식 전경.

한국 4대 종단의 대표적 자원봉사 기관이 연대·협력을 통해 참된 자원봉사정신을 확산하고, 효율적인 구조활동 체계 확립을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것.


종봉협 출범은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과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재난재해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겪었던 민·민, 민·관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체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또, 각 종단 4개 단체는 2014년부터 전국자원봉사콘퍼런스에서 종교자원봉사세션을 공동 주최하면서 향후 협력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수차례 회의를 통해 협의회 출범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초대회장에는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손인웅 목사가 선출됐고, 이후 4대 종교 봉사단 대표가 1년 단위로 돌아가며 보직을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경 스님,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운영위원장 정성환 신부, 원불교봉공회 오예원 대표회장, 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 손인웅 목사 등이 참석했다.


초대회장 손인웅 목사는 환영사에서 “사랑과 자비 정신의 봉사활동을 종교계가 역량을 모아 함께 한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종교를 초월한 우리의 협력은 봉사활동의 효율화는 물론,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경 스님은 “사회 속에서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 종교 본연의 역할이다”며 “오늘 종봉협 출범이 진정한 자원봉사 가치 확산과 재난현장에서 공동협력체계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예원 대표회장은 “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 종사의 ‘봉사가 없는 종교는 빈껍데기일 뿐’이라는 가르침에서도 알 수 있듯 봉사는 종교 본연의 역할이다”며 “정보를 공유하면서 역할을 분담하게 돼 지금보다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장석준 상임대표는 “서로 다른 것이 많은 종교계가 자원봉사를 놓고 하나된다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 자원봉사의 대표적 협의체로서 그 위상을 높여 자원봉사의 순수한 가치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종봉협은 향후 사업계획으로 ‘종단별 자원봉사기관 네트워크 구축’, ‘자비·사랑·은혜 등 올바른 자원봉사 가치 수호’, ‘바람직한 자원봉사 정책 제안’, ‘재난현장에서 공동 협력’, ‘자원봉사기관의 상생 및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종봉협 출범식 후 가진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의 업무협약 기념촬영.

또한 종교계 내부뿐만 아니라 민간자원봉사 단체들과의 협력과 연대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종봉협은 첫 공식 활동으로 출범식에 앞서 대한적십자사와 ‘재난대응을 위한 협약’을, 출범식 후에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와의 협약은 재난 구호와 관련해 적십자와 4개 종단 봉사회가 힘을 합치는 것으로, 재난 구호 자원 공유를 비롯해 재난구호교육 참여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rTH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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