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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 미래목회포럼, ‘다음 세대’ 위한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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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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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15년 키워드 '다음세대'

박상진 교수, “성장주의적 패러다임 버려야”…미래목회포럼서 주장



한국교회가 직면한 다음 세대의 위기는 그동안의 성장주의적 패러다임을 버려야 극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장로회신대학교 박상진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다음 세대(Next Generation)’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신대 박상진 교수가 `교회교육의 위기와 그 대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교회교육의 위기와 그 대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 교수는 “2015년 한국교회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다음 세대’가 될 것이다”며 “다음 세대의 위기는 바로 교회의 위기임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교회학교 살리기나 교회학교 부흥이라는 접근으로는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교회성장 또는 교회학교 성장이라는 환상을 갖고 그 패러다임을 그대로 가진 채 교회학교를 부흥시키려는 노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교회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멘토링과 소그룹 성경공부 등을 활용한 관계적 구조’, ‘세대 간의 만남과 구성원 간의 삶의 나눔을 통해 신앙이 형성되는 공동체 교육 구조’, ‘학생들이 앎의 주체자로 함께하는 참여적 구조’, ‘교회와 가정의 연계 구조’, ‘신앙과 학업의 연계 구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이 복음을 경험하려면 교회를 떠나 주중에도 수시로 기독교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교회와 가정이 연계돼야 가능하다”며 “교회는 부모를 자녀들의 신앙교육 책임자로 세워 ‘교회 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어 “교회학교의 위기는 복음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교회교육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동안 양적 성장에 취해 미처 돌보지 못했던 학생 개개인에 주목하고 내실 있는 신앙교육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제는 소수에게 집중해 생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복음적 교회교육으로 새로워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에 복음적인 관점으로 응전하지 못하고 과거 전통적 패러다임에 매어있게 될 때 오늘의 위기는 한국교회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그동안의 ‘교회학교’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교회학교 성장주의’를 넘어서 복음을 소통하는 교회교육의 본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밖에 분당구미교회 김대동 목사는 ‘다음 세대 사역과 본질의 회복’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지금 우리가 다음 세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들과 공감하며 다른 세대가 아닌 다음 세대로 키워낸다면 한국교회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 세대`를 주제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포럼 전경.

또, ‘다음 세대, 감동으로 십대를’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부산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는 “우리는 지나치게 목적 지향적으로 전도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청소년 사역자들을 발굴해 그들을 세워주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을 주최한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은 “다음 세대를 세우고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대안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자리를 마련했다”며 “포럼을 통해 ‘다음세대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을 전제로 한 신앙의 전승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5b5O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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