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한국이슬람교 두 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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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6-08-12 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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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협, 한국이슬람교와 업무협약…종교평화운동 상호 협력
양측 대표 ‘소통·화합의 종교연합운동 새로운 장 열겠다’
(사)한국종교협의회(회장 유경석·이하 종협)는 11일 (재)한국이슬람교(이사장 최영길)와 업무협약을 맺고, 종단간 교류 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종협과 한국이슬람교는 서울 중구 필동의 종협 사무실에서 종교간 소통과 화해 및 공동 연구, 종교평화를 위한 종교연합운동 실천 등에 대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종협 유경석 회장을 비롯, 한국이슬람교의 최영길 이사장, 이주화 이맘, 김동수 할랄위원장, 이종윤 할랄위원 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종단 또는 종교인 상호간의 친목과 이해, 교류 증진을 넘어 종교평화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종교평화회의 발족과 종단간 협의체 구성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종교연합운동의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종협 유경석 회장은 “지금은 종교, 특히 종교인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며 “국민들이 올바른 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협의하면서 종교인으로서 또, 종교협의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협약식을 통해 종단이 갖고 있는 교리나 교파, 가지고 있는 활동의 영역을 떠나서 서로 하나된 마음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더욱 밝게 열어 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가치를 한국사회에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석(좌) 회장과 최영길(우) 이사장이 협약서에 사인 및 교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어 한국이슬람교 최영길 이사장은 “한국엔 다양한 종교가 많이 있지만 겉으로 보이는 싸움이 없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며 “이는 종단과 종단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화합과 평화를 강조하는 한국종교협의회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다양한 종교협의체가 있지만 한국종교협의회가 그 어느 협의체 보다 더욱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이슬람교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측 대표는 협약서에서 ‘한국 종교계가 풀어야 할 공통 과제 연구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 것’, ‘세미나와 공론의 장을 통해 한국 종교가 나갈 방향성을 함께 논의할 것’, ‘종교평화운동에 적극 동참해 협의회 발전에 힘을 모을 것’ 등을 주요 사안으로 합의했다.
아울러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대사회적 소통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에 공동으로 참여해 국가와 사회 공헌에 기여할 것’, ‘각 종단의 교리를 진실 되게 인정하고 신앙인의 본이 되는 생활을 통해 참신한 종교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 등을 상호 합의했다.
협약을 체결한 양측 대표는 앞으로 소통과 화해,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운동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되며, 이를 통해 종교간 갈등과 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종협 홍윤종 사무총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종단간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만들고, 무엇보다 회원 종단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면서 종단간 협의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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