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선학 글로벌 초종교 장학생 중국연수…"제2의 3.1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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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9-07-31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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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길도원 기자]100년 전 3.1 만세운동에는 종교의 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민족대표 33인과 더불어 탑골공원에서는 나라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는 학생들이 평화적인 만세시위를 이끌어 나갔다.
천도교와 개신교, 불교계가 합심해 기미독립선언서를 선포하고 학생들은 전국으로 만세의 열기를 확산시켰다.
100이 지난 지금 각국이 이해관계에 놓여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청년 학생들이 주도하는 제2의 3.1 만세 운동이 절실하다.
한국종교협의회와 효정세계평화재단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 일정으로 초종교 청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 선학 글로벌 초종교 장학생 중국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7개 종단에서 45명으로 구성된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이 참가해 종교인으로서 애국정신을 일깨운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찾았다.
연수 첫날인 26일에는 설악 HJ천주천보수련원에서 인성교육 및 관계성 교육을 시작으로 대련, 단동, 여순, 하얼빈을 찾아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체험했다.
다음날인 27일부터는 중국으로 이동해 안중근의사의 정신을 깊게 체휼 할 수 있는 성지순례에 나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종교협의회(이하 종협) 이현영 회장은 참석한 청년 학생들에게 사회를 통합하는 종교지도자로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거는 우리의 디딤돌이 돼주지만 잘못하면 짐이 되기도 합니다. 과거를 디딤돌로 만드는 방법은 대화입니다. 우린 대화를 통해서 반성하고 이해하고 화해합니다.”라고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수기간 동안 서로 다른 종단의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색하지만 한두마디 말하다 보면 내가 더욱 넓어지고 성장했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라고 종단을 넘어서는 친구를 만들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영선 효정세계평화재단 부이사장은 함께 더불어 살아감을 강조하면서 재단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최영선 부이사장은 “문선명·한학자 총재내외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모든 것을 나누는 일을 해오셨다. 재단의 기금은 문선명 총재가 동분서주하는 일정에 사용하던 헬리콥터를 판매한 대금과 성화 부조금을 모아서 시작됐습니다.”라며 재단의 시작을 말했다.
26일에는 국민의례, 인사말씀, 환영사의 순서로 끝난 개회식 이후 선문대학교 이태현 교수의 평화를 주제로 한 인성교육이 진행됐다.
한반도 통일은 한반도 평화의 기본조건이라는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냈고 청년 학생들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통일뉴스 제작 발표가 이어졌다.
청년학생들의 관계성 훈련을 위한 펄실리테이션은 이원강 강사가 담당했다.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한조가 목표를 세우고 이견을 조율해 결과를 만드는 훈련이다.
일정 이튿날 첫 강의는 이정현 강사의 성 정체성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을 소중하고 사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교육했다. HJ천주천보수련원 이준 국장은 수련원을 중심으로 교육된 종교성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27일 대련으로 이동한 청년 대학생들은 가장 먼저 안중근의사 가 사형을 집행 받은 여순감옥과 사형을 선고받은 관동법원으로 향했다.
평화세미나는 안중근 의사가 부당한 재판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은 현장에서 진행됐다. 청년 학생들은 조선인들의 입장을 거부한 재판장의 방청석에 앉아 교과서 밖에서 안중근 의사의 결의 체감할 수 있었다.
정철주 효정세계평화재단 국장은 평화세미나 환영사에서 “종교적 신념은 국가와 민족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창립자인 “한학자 총재님은 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분이다”라고 소개하며 “여러분도 서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돼주길 바란다”라며 당부했다.
이현영 회장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종교인으로서의 헌신을 설명하면서 초종교 장학생들도 100년전처럼 종교의 구분 없이 나라와 민족 그리고 모든 인류를 위한 지도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신채호, 이회영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돼 생을 마감했던 여순감옥에서 참석자들은 결연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4일째는 단교현장 답사하는 도중 강변길로 지나가는 북한 친구들을 압록강 건너편으로 볼 수 있었다. 직접적 만나 대화하지 못하는 분단의 아픔이 체감되는 순간이였다. 북한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황금평, 일보화를 보고 안중군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하얼빈으로 떠났다.
하얼빈에서는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계획하고 거행한 모든 발자취를 찾았다. 조린고성원에 있는 안중근의사 유묵비를 찾았고 안중근 의사가 천주교인으로 마지막 기도를 드렸던 소피아성당에서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서 일제의 만행이 기록된 731부대와 안중근의사가 저격 후 신문을 받은 일본총영사관 지하감옥이 있었던 현재 화원소학교자리를 견학했다.
연수의 마지막은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 장소인 구 하얼빈역사이다. 올해 역사박물관으로 개관해 청년 학생들을 맞이해 그날의 생생한 사건을 떠오르게 했다.
한편 한국종교협의회와 효정세계평화재단은 포용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미래 종교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초종교 장학생들을 후원하는 사업을 지속 중이다.
자신의 신앙처럼 이웃의 종교도 존중하는 열린 종교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화, 존중과 같은 12가지 필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ttp://www.localsegye.co.kr/news/newsview.php?ncode=1065547896586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