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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성료… “실천과 공공의 100년 향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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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12-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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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성료… “실천과 공공의 100년 향해 도약”

- 19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최 - “대화와 협력 넘어, 사회적 책임 다하는 행동하는 종교협의회 될 것”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이하 종협, 회장 홍윤종)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종교 간 화합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선포했다.

종협은 지난 12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에서 ‘한국종교협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한국평화종교학회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종단 지도자와 학자 등 내외 귀빈 100여 명이 참석하여 종협의 지난 60년 역사를 기념하고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

■ “담론에서 실천으로”… 새로운 미래 비전 제시

이날 행사는 ‘대화와 협력의 60년을 넘어, 실천과 공공의 100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종협은 새로운 공공성 비전으로 △대화에서 실천으로 △종단 중심에서 사회 중심으로 △권력과의 거리 유지 등 3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홍윤종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0년의 여정은 서로 다른 교리와 전통을 넘어 ‘배타’가 아닌 ‘포용’을 선택해 주신 지도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제는 담론을 넘어 환경, 통일, 사회적 양극화 등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종교협의회’가 되겠다”며, 종교가 대중 속으로 들어가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 종단 지도자들 한목소리로 ‘화합’과 ‘공생’ 강조

1부 기념식에서는 김태지·오충완 목사, 상산 스님, 이창구 위원장의 합심 기도를 시작으로 60주년 기념영상 상영, 축하 떡 커팅식, 그리고 주요 종단 지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축사에서 “1965년 ‘용당산 결의’ 정신을 이어받아 종단의 울타리를 넘어 인류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진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은 “불교의 ‘연기(緣起)’ 사상처럼 서로 의지하고 기대어 대한민국에 공헌하자”고 전했으며, 송범두 천도교 전 교령은 “정신문명의 위기 속에서 종교인들이 인류 공동성을 다시 살려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또한 김동억 한국이슬람교 이사장은 인류의 공생·공영·공의를 위한 동참 의사를 밝혔으며, 서진우 KCLC 공동의장(목사)은 “종교의 공공성은 사회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종교 스스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며 정교분리의 참된 의미와 공공의 선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종교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강대봉, 이기철, 손영희, 정유진 씨 등에게 감사패 및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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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대회, ‘종교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심도 있게 논의

2부 순서로 진행된 한국평화종교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종교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실천 방향이 논의됐다.

안신 한국종교학회장(배재대 교수)은 ‘종교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현대 사회에서 종교는 개인의 구원을 넘어 공공선과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발제 세션에서 염승준 원광대 교수는 ‘근대 정교분리의 역사와 공공성 담론의 한계’를 발표하며, 시민사회 및 지구적 공론장에서 종교가 수행할 수 있는 공적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화두를 던졌다.

한편, 1965년 12월 21일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개신교 등 6개 종단 지도자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종협은, 지난 60년간 종교 간 장벽을 허물고 사회 통합을 이루기 위해 남북 종교 대표자 회의, 평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종협 관계자는 “이번 60주년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의 자리를 넘어, 다가올 100년을 향해 종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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