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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협의회, 제6차 종교평화헌장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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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8-0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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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종협 결성식 및 제6차 종교평화헌장 세미나 개최

원주 국민교회서 주요 종단 협의회 결성…‘화합 소통 첫 발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회장 이현영·이하 종협)는 16일(화) 오전 11시 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소재 국민교회에서 ‘강원도 종교협의회 결성식 및 제6차 종교평화헌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종협 이현영 회장,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조규조 강원교구장, 국민교회 류광봉 담임목사,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을 비롯해 송동섭 단국대 경영대학원장, 안동 동인사 주지 운봉 스님, 은천사 주지 상산 스님, 종협 회원종단 신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강원도 종협 결성식은 가정연합 이상용 원주교회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귀빈소개, 경과보고 및 임원진 소개, 위촉장 수여, 공동회장 취임사, 강원도 종협 결성 축하 합수식, 기념촬영, 축시 낭송, 격려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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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종협 결성 축하 합수식에 앞서 종교지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강원도 종협의 공동회장에는 가정연합 조규조 강원교구장과 원주 국민교회 류광봉 담임목사, 성불원 주지 현각 스님이 각각 위촉됐다.

종협 이현영 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전달 받은 조규조 교구장은 취임사에서 “종교간 화합과 평화, 연합이라는 소통의 장(場)이 강원도에 열렸다”며 “자주 만나서 대화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참사랑을 중심한 평화와 희망의 세계를 우리 종교인들이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광봉 목사는 “강원도내 여러 이웃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종교간 평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실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 현각 스님은 “이웃종교간 화합과 소통이 오늘 세미나의 주제인 ‘다문화사회의 성장과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나아가 종교인들의 대화와 만남이 강원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영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넘어선 찬란한 종협의 역사가 새로운 50년을 위해 꾸준히 지속·발전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 강원도에서도 종협이 추구하는 종교간 대화와 화합, 평화의 연합운동이 각 종단의 교류와 활동을 통해 발전적으로 진행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밖에 단국대 송동섭 경영대학원장과 안동 동인사 주지 운봉 스님, 은천사 주지 상산 스님은 “강원도 종협의 결성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고, 종교 간의 평화로운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다”며 강원도 종협의 무궁한 앞날을 기원하는 축사를 각각 전했다.

결성식에 이어 ‘다문화사회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6차 종교평화헌장 세미나가 진행됐다. 평화통일연구원장인 최춘흠 박사가 기조연설을, 원광대학교 박광수 교수와 선학UP대학원대학교 도현섭 교수가 각각 원불교와 가정연합의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좌장은 종협 종교평화회의 김항제 의장이 맡았다.

세미나에 앞서 이현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 우리 종교인들의 역할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며 “문화 간 충돌을 중재하고 사회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보다 조화롭고 새로운 문화로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지혜가 우리 종교계로부터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에 나선 류광봉 목사는 “이웃종교문화에 대한 인식개선을 통한 평화로운 ‘모델’적 종교문화 구축이야말로 우리 종교인들의 시대적 당면과제다”며 “이웃종교의 문화와 전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종교교육과 이웃종교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춘흠 원장이 ‘다문화사회를 위한 종교문화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최 원장은 “그동안 한국의 다문화센터들은 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배우게 하는 데 치중했는데, 이는 정책적으로 매우 일방적이고 적선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사회가 다문화사회집단에게 정체성을 인정해 신뢰를 먼저 구축하지 않은 채 한국어와 한국사회의 이해만을 강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신뢰구축 조치’가 미흡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뢰구축 조치’를 위해 ‘다문화사회 각각의 정체성 확보’, ‘쌍방향 교류’, ‘통합(統合)관계가 아닌 통합(通合)관계 구축’ 등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通合)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결과를 나타내기 위한 ‘다문화사회를 위한 종교문화’의 4가지 요소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종교의 역할은 가정을 중시할 것’, ‘종교는 자녀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이 일관될 것’, ‘종교는 사회갈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 ‘종교교육을 중시하는 종교문화를 만들 것’ 등을 제시했다.

‘다문화사회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광수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다종교, 다문화, 다민족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폭을 넓혀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이 성숙하고 원만하게 이뤄질 때, ‘타종교’가 ‘이웃종교’로, ‘타민족’이 ‘이웃민족’으로, ‘타국가’가 ‘이웃국가’로 인식의 변화가 이뤄져 거부감과 적대감이 사라진 평화와 조화의 세계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대의 다문화, 다종교사회는 ‘실천적 다원주의’를 요청한다”며 “어떠한 이념과 구원의 체계를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관심의 방향을 넘어 인류공동이 이뤄야 할 평화와 사랑의 세계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운동이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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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종교평화헌장 세미나 전경.

 

도현섭 교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종교문화와 다문화사회를 위한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도 교수는 “다문화사회에서 종교가 추구하는 목표는 이웃한 종교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고, 사회의 문제점들 파악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이며, 파악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가치관의 보편적, 불변적 토대인 절대가치를 명확히 제시해 사회가 참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인간의 삶의 터전인 환경이 그 본연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이 보살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종협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13개 회원 종단과 함께 지난해 2월 ‘종교평화헌장’을 제정·선포했다. 이에 발맞춰 종협은 지난해 6월부터 종교평화헌장의 7개 주제에 대한 실천 방안을 심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5차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출처

종교신문 http://tuney.kr/eqTw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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