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 기독교학술원 제26회 영성포럼 개최(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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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8-01-19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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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제26회 영성포럼 개최
‘정의로운 사회와 한국교회’ 주제로…실천방안 논의
“한국교회는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부정 청탁 금지에 대한 윤리적 모범과 정화의 모습을 보여, 정직 사회와 공평 사회 만드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기독교학술원이 지난 1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한 ‘정의로운 사회와 한국교회’라는 주제의 제26회 영성포럼에서 발제한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장헌일 원장의 제언이다.
‘김영란법의 효율적 집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헌일 원장과 김영종 교수, 좌장을 맡은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박사(왼쪽부터)의 모습. |
‘김영란법의 효율적 집행-정의로운 사회와 한국교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 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최순실게이트를 보면서 분노와 배신감, 허탈감으로 국민적 공황에 빠져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국가적·사회적 책임이 막중함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권력형 부정부패가 심해서 사회적 공평성을 해치고, 국가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작금의 국가 위기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효율적 집행을 통한 정의로운 한국사회를 이 땅 위에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청탁금지법의 두 가지 큰 축은 바로 부정청탁 금지와 금품 등의 수수 금지다. 장 원장은 “김영란법은 처벌을 목적으로 하는 법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습과 문화를 바꾸기 위한 생활의식혁명의 시도다”고 강조했다.
또, “김영란법의 시행은 한국 사회의 도덕성을 몇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잘 정착되면 고질적인 접대문화와 청탁문화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란법이 궁극적 목표로 삼는 정직 사회와 공평 사회야말로 교회가 추구하는 사회적 목표다”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가진 교회가 부패한 사회에서 짠맛이어야 하고, 어두움을 내쫓는 등잔불이어야 하며, 숨길 것 없는 투명한 교회여서 세상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모여드는 대안적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 원장은 “한국교회가 공교회성 회복과 공공성의 역할을 감당할 때 교회와 성도의 삶은 공의와 정의를 삶에서 실천하는 참된 예배자로서 살게 된다”며 “김영란법이 종교인이나 종교단체를 감시하는 주요 대상은 아니지만 목회자나 교회가 더 우선적으로 부정부패와 청탁금지를 가장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매번 교단과 연합 기관의 회장 선거에서 뇌물 형식의 돈 봉투가 일부 선거 협잡꾼에 의해 요구되기도 하고, 대의원에게 제공된다는 소문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교회 스스로가 부패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사회도 바뀔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영란법 시행을 계기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의 공동체를 세우는 데 깊은 성찰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는 한국교회가 부정 청탁 금지에 대한 윤리적 모범과 정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우리 국민 스스로가 부정부패와 청탁사회를 근절하는 바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기독교가 앞장서 성경적 세계관을 토대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우리 사회를 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의로운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야 할 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영란법의 효율적 집행-부패문화의 방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숭실대 김영종 명예교수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김영란법은 처벌이 위주다”며 “그러나 필요한 것은 ‘처벌 때문에 하지 않는 것보다도 도덕적·윤리적인 가치 기준을 바꾸면 자연적으로 부패문화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제26회 기독교학술원 영성포럼 전경. |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부패현상의 통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결핍돼 있고, 특히 음성적인 로비 행위에 의한 실질적인 뇌물 거래가 구조화 돼 정·경유착과 관·경유착 등의 유착부패구조를 이뤄왔다”며 “따라서 로비형 부패를 통제하는 입법 정책적인 장치, 즉 로비 활동 공개법(가칭)의 입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선 가천대 이용희 교수가 ‘성정치 이데올로기’, 김승규(전 법무부장관) 변호사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 인터콥 최바울 본부장이 ‘이슬람 국제운동과 한국교회 대응전략’, 선교신학연구소 이동주 소장이 ‘이슬람 대처’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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