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회의 정평위에 강복 메시지 보내(2018.1.7)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8-01-19 10:51 |
---|
관련링크
본문
프란치스코 교황, 주교회의 정평위에 강복 메시지 보내
7대 종단 대표, 사형집행 중단 20주년 공동성명 발표도
“한국의 사형폐지 일꾼들 격려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며 강복 메시지를 전해왔다.
주교회의는 이러한 뜻을 담은 교황의 강복 메시지가 주한 교황청 대사관을 통해 지난해 10월 17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27일 공개된 메시지에서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 폐지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모든 생명은 신성한 것이고, 모든 인간은 양도할 수 없는 존엄을 부여받았다”며 “범죄자들의 교화만이 사회에 유익할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이 최선의 길”(2015년 9월 24일 미국 연방 의회 공동 회기에서 행한 연설 참조)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한국교회가 사형 집행 중단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참석자와 그 가족들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에 맡겨 드리면서 주님 안의 기쁨과 평화를 약속하며 진심 어린 강복을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를 비롯한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지난해 12월 30일 대한민국 사형집행중단 20년을 맞아 사형폐지 호소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성명 제안을 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를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원불교 교정원장 한은숙 교무,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이 동참했다.
종단 대표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사형집행 중단 20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20대 국회에 사형제 완전 폐지를 호소한다”며 “죄가 무겁다고 국가가 법의 이름으로 국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빼앗는 일 또한 ‘제도적 살인’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공개적으로 밝힌 것처럼 사형제도의 폐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사형 확정자 61명을 무기수로 감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20대 국회의원들은 8번째 발의 준비 중인 사형제도폐지특별법에 공동발의 의원으로 참여하고 입법을 통해 사형제를 완전 폐지해 달라”고 밝혔다.
종단 대표들은 이어 “세계 140여 개국이 사형제를 완전 폐지하거나 사실상 폐지하는 등 국제사회의 흐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다”며 “사형제 폐지는 한국 사회의 인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일로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내디뎌야 할 소중한 걸음”이라고 종교계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가톨릭신문 http://bit.ly/2FN0eo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