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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 동학정신, 계승·발전시켜 나가자…기념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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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6-10-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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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 성황리 개최

이정희 교령 “보국안민 통한 상생·평화의 미래세계 만들자”



동학농민혁명 제122주년 기념대회가 지난 11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념대회는 ‘다시 피는 녹두꽃, 그 역사의 희망’이라는 슬로건으로 갑오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되짚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제122주년 동학농민혁명기념대회 전경.

특히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전주, 공주, 태안, 장흥, 상주, 보은 등에 이어 열 번째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행사다.

이날 천도교 이정희 교령은 대회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시천주 인내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일어난 보국안민혁명이기 때문에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며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 세계화, 미래화라는 원대한 포부에 발맞춰 민족통일을 위한 관련 사업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공동의 과제로 남아 있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이라는 고비를 넘어야 한다”며 “나아가 남과 북이 함께하고, 대전환의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는 세계시민과도 연대해 이를 바탕으로 상생과 평화의 미래세계를 그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승우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기념재단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기념공원 조성,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기념사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환영사에 나선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이기곤 회장은 “동학농민혁명군의 구국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다시는 외세에 의존하지 않고 영구적인 번영과 부강한 국가로 가는 계기를 삼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동학농민혁명참여자의 명예회복과 기념사업’, ‘국가기념일 제정’ 등의 사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은 축사에서 “동학 정신은 국민 모두가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다는 점에서 ‘국민대통합’이라는 긍정의 가치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다”며 “특히 보국안민의 정신은 갈등과 위기에 처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세균 국회의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이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과 기념사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공로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40여년간 충남 내포지역 선양사업에 헌신한 문영식 태안기념사업회 부회장을 비롯해 유공자 3명이 선정됐다.

천도교 합창단이 ‘동학농민혁명의 노래’, ‘동학혁명 기념가’를 합창하고 있다.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동학은 천도교의 근간 교리이기도 하며, 민족 고유의 경천(敬天) 사상을 바탕으로 유(儒)·불(佛)·선(仙)과 후천개벽사상 등의 민중 사상을 융합해 창시된 농민 종교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1895년 전북 일대에서 일어난 반봉건·반외세 농민 봉기다. 삼정 문란으로 대표되는 조선 후기의 중세적인 체제 모순을 개혁하고 신분 차별을 타파하는 한편 일본의 간섭과 침략에 맞서 저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2emYf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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