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부천 석왕사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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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6-03 09: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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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석왕사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展 개최
전시회 수익금, 다문화어린이 지원…6월28일까지 전시
지난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석왕사를 찾은 불교 신자들이 조영남 작가의 작품 ‘웃는 부처와 하얀 십자가’를 관람하고 있다. |
가수이자 예술가인 조영남(70) 씨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법당에서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대한불교조계종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 스님·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소재)와 조영남 작가는 지난 24일 석왕사 경내 천상법당에서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展 오픈식을 갖고, 내달 28일까지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법당에서 열리는 근래 보기 드문 현대미술전으로, 자비로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스스로 실천하자는 뜻에서 마련, 판매 수익은 전액 다문화가정 어린이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가자 다문화 땅을 향하여’, ‘십자가와 만(卍)자를 든 영남 어린이’, ‘웃는 부처와 하얀 십자가’ 등 인물과 추상적 의미가 가미된 작품 1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관련, 조영남 작가는 “불교의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가르침에 공감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아들 조영남이 법당에서 그림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은 세계 최초의 미술 이벤트와 같다”고 말했다.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은 “평소 ‘음악과 미술, 글은 다 한통속’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조영남 선생이다”며 “이번에 전시되는 그림에도 ‘부처님과 자신이 한통속이라는 얘기가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계종 사찰 가운데 가장 먼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포교에 앞장서 온 부천 석왕사는 이번 전시회와 함께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설립 20주년을 맞아 ‘한마음 축제’를 열기도 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GIN2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