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 염수정 추기경, "세월호 희생 참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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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4-06 1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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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추기경, 세월호 특조위원장에 "진상규명은 기본 중 기본"
세월호특조위, 정부 시행령 철회 의사 전달
염수정 추기경과 이석태(오른쪽)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지난 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염 추기경은 이 자리에서 “벌써 1년이 돼 간다. 가톨릭 교회에서 지금 이 시기는 ‘성주간’으로 예수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묵상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러한 때 벌어진 무죄한 사람들의 죽음에 참담했다”며 “어느 누가 본인은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교황님께서 지난 방한 때 ‘고통 앞에 중립이 없다’고 말씀하셨다시피 우리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바쁜 일상 중에 흔쾌히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모두가 4.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온전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뜻에서 구성된 특조위는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야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은 온전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소망과는 달리 문제가 많다. 우리는 이 시행령이 철회되고 새롭게 일반 국민이 바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환담은 이 위원장이 지도층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설명을 하는 자리였다. 특조위측에서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 박종운 안전사회소위원장, 김덕진 천주교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이 배석했으며, 천주교 측은 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회사목국장 정성환 신부가 함께 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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