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19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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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2-13 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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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19회 가톨릭미술상 시상식 개최
특별상 조영동 원로 서양화가, 본상 2명, 추천작품상 1명 수상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위원회(위원장 장봉훈 주교·이하 문화위원회)가 ‘제19회 가톨릭 미술상’ 시상식을 11일 명동성당 내 파밀리아 채플실에서 개최했다.
가톨릭 미술상은 특별상, 본상, 추천작품상으로 나뉘며, 대상격인 특별상은 부문의 구분을 두지 않고 한국 교회 미술 발전에 공헌도가 높은 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치하하는 상이다.
올해 특별상은 명동성당 내부에 있는 ‘김범우 초상’을 비롯해 충북 제천 배론성지의 ‘돌아온 아들’, 광주가톨릭대학의 ‘예수 가시관’ 등을 그린 조영동 원로 서양화가에게 돌아갔다.
제19회가톨릭미술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은 조영동(왼쪽) 서양화가가 장봉훈 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영동 화가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연합 전시회’, ‘SIAC 국제 가톨릭 미술전’ 등에 참석하는 등 가톨릭 미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부문별로 시상한 본상은 각종 교회 단행본 표지와 삽화 등을 그리는 성바오로딸수도회 김옥순 막달레나 수녀가 회화부문을, 성(聖)미술의 외길을 고수하며 서울 종로 맨발가르멜수도원 영성센터의 ‘청동문’ 등을 제작한 조숙의 작가가 조각부문을 각각 수상했다.
또, 올해 신설된 추천작품상은 각 교구 가톨릭미술가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대전교구 만년동성당과 전민동성당에 유리화를 그린 전영신 유리화가가 차지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조영동 화가는 “부족한 사람이 높은 상을 받아서 송구스럽다”며, “나이가 더 허락된다면 예술성이 높은 그림을 제작해 하느님께 은혜를 갚아드리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은 오는 17일까지 명동성당 지하1층 갤러리1898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상식에 앞서 장봉훈 주교는 "예술은 신앙을 표현하기 위해 하느님께 부여받은 특별한 재능"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이 구원됐다는 진리를 예술적 재능을 통해 표현하는 그리스도인 미술가로서의 소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위원회는 종교미술의 발전과 토착화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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