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 천주교, 사형제 폐지 입법화 서명 국회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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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2-26 1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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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위 “사형제, 강력범죄 발생 하락에 영향 없어”
주교 등 8만5천여 명의 서명 전달…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대주교·이하 정평위)가 사형제도 폐지 입법화를 촉구하며 현직 주교 26명을 비롯, 수도자와 평신도 등 8만5,000여 명의 서명을 지난 24일 국회에 전달했다.
이날 정평위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대와 18대 국회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서명 전달식이다”며 “국회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사형폐지 특별법의 공동발의자가 돼 줄 것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유흥수 대주교(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사형 폐지 입법화를 위한 서명서가 담긴 박스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와 관련해 정평위 위원장 유흥식 대주교는 “사형제 존재가 강력범죄 발생률 하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사형제 없이도 범죄가 줄어드는 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국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또, 유신정권 당시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던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서울 도봉구을) 의원은 “천주교가 8만5,000여 명의 서명을 제출한 것을 계기로 늦어도 4월 중에는 국회의원 과반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997년 12월 30일 이후 한 차례도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10년 이상 사형집행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법과 제도에도 사형제도가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사형 폐지국이 되기를 청원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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