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조치영 명상전문가 명상책 발간 - 지금 이대로 좋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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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10 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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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는 매일 아침 소중한 선물을 받습니다. 내가 살아야 할 '오늘'이라는 선물입니다. 그것은 내게 허락된 시간과 공간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책의 앞부분을 열어가는 저자의 말이 소박하면서도 뭉클한 감회를 안겨준다. 아침에 일어나면 동녘에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두 손을 모은단다. 그리고 머리 숙여 이렇게 기도한다.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귀한 선물,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명상전문가 조치영 씨의 신간 '지금 이대로의 삶'은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한 삶이 무엇이며 이런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찬찬히 들려준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 씀씀이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갈 수 있다. 화엄경의 핵심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랄까.
"인생은 작은 돛단배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센 비바람과 험한 파도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온전한 정신과 평온한 마음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현대인들은 소유에 붙들려 있고, 마음이 바쁘기 때문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맑게 바라보는 눈이 없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보고, 가려져 있는 본질을 보지 못합니다."
"나와 자연이 분리되지 않는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모순이 사라지고 세상이 완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우리는 왜 행복하지 못할까? 저자는 행복과 불행이란 모두 마음의 문제라면서 "하지만 행복을 위해 마음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안타까워한다. 에고에 휘둘린 나머지 '참나'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 박사는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명상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우석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깨달음과 비움의 삶을 살게 된 데는 다사다난 했던 지난날이 있었다. 고교 시절에 어머니가 운명하고 가정이 깨지는 아픔 속에서 방황의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4년 동안의 대기업 근무에 이어 민주화 운동가, 정치인, 사업가의 길을 걸었으나 모두 순탄치 않았다.
실패를 딛고 새 출발 하기 위해 저자는 마음공부의 길로 접어들었다. 산골에 들어가 2년 동안 홀로 살며 깨달음을 얻은 뒤 세상 밖으로 나와 명상전문가로서 대학과 관공서에서 명상과 그 철학을 들려주고 있다.
"내가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의 전부'라는 것입니다. 순간순간이 내 삶의 목적이지 어디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을 내 삶의 전부로 알고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비결입니다."
이 책은 삶 속의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예시하며 그 원인을 찾고 마음을 변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열등감, 공허함, 외로움, 집착, 후회 등의 괴로움은 마음공부라는 열쇠로 누구나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생을 가장 절묘하게 표현하는 말로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꼽는다.
"누구나 태어날 때 빈손으로 태어나고, 목숨을 거둘 때도 빈손으로 떠나갑니다. 죽을 때는 단돈 100원도 가지고 가지 못하는데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갑니다. 그런 점에서 공수래공수거는 불편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괴로운 마음을 치유해주는 명약 중의 명약입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어요. 감사하는 마음속에 평화가 깃들고, 행복은 바로 그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