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구글 명상 지도자‘차드 맹 탄’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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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4-10-16 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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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 ‘차드 맹 탄’ 초청 세미나 개최
‘명상의 세계적 트렌드와 불교명상의 향후 과제’ 주제로 열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은 15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명상의 세계적 트렌드와 불교명상의 향후 과제’를 주제로 ‘차드 맹 탄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구글 초기 멤버로 명상 기반 리더십 프로그램인 ‘내면검색’을 개발하고, 베스트셀러인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를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차드 맹 탄이 세계평화를 위한 명상의 대중화 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다.
세미나를 주최한 포교원은 “현재 명상은 일상의 영역에서 사람들의 창의력과 통찰력을 강화시키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기업문화 혁신에도 기여하고 있는 불교명상의 대중화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세미나의 취지를 밝혔다.
`차드 맹 탄 초청세미나`가 열린 15일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전경. |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명상은 이제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마음 수행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진정한 행복은 물론 리더십과 창의력 향상,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기여하는 명상을 통해 새로운 지평, 새로운 희망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씀을 전했다.
이어 ‘구글을 명상에 빠뜨린 남자’, ‘구글의 괴짜 엔지니어’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차드 맹 탄이 “불교는 멋진 종교”라며 강연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출신인 차드 맹 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컴퓨터 석사과정을 공부하러 갔다가 구글에 스카우트됐다”면서 “한 비구니 스님으로부터 ‘마음을 닦는 것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말을 듣게 된 때부터 불교에 감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불교는 오래되고, 따분하며, 나이든 그저 그런 사람들이 믿는 종교로 여겨졌는데 미국,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불교를 굉장히 멋진 종교로 인식하고 있어서 상당히 놀라웠다”면서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해 불교에 대해 설명했다.
“불교는 미래지향적인 우주적 종교에서 기대할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갖추었습니다. 인격신을 초월하고, 교조주의와 신학을 벗어나며, 자연과 영성을 함께 아우르고, 자연적 차원과 영적 차원의 만물을 의미 있는 하나로 느끼는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종교적 감각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차드 맹 탄은 “아인슈타인의 이 말은 불교의 정수를 아주 잘 잡아낸 말”이라며 불교의 세 가지 장점에 대해 ‘고통을 다루는 것에 능숙하고 효과적인 극복방법을 제시하는 효율성’,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동시에 개방적인 특성’, ‘체계적이고 깊은 영적 심오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불교 발전에 대해 “불교의 훌륭한 세 가지 장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불교를 현대인에게 더욱 효과적인 종교로 만들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명상을 널리 가르치며, 보통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사용하고, 명상 수행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과학자들과 협력해 신경학(뇌과학) 측면에서 명상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야 한다”며 “모든 불교 지도자들이 불교의 체계적인 측면과 가르침의 실천에 있어서의 비이원성이라는 두 가지를 편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글의 초기멤버로 명상 기반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해 성공 가두를 달려온 차드 맹 탄이 조계종 포교원의 초청으로 세미나에서 `명상의 세계적 트렌드와 불교명상의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강연 말미에 그는 “명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좀 더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하듯, 명상도 마음을 위한 운동이라는 관점에서 다가가고 보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 1분만이라도 호흡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라는 차드 맹 탄은 “명상은 세계평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고 훈련이며, 어렸을 때부터 대중화라는 과업을 위해 수행해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정·재계 인사와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조경영포럼이 열렸다. 차드 맹 탄은 포럼에서 ‘창의적 리더십과 명상’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진정한 창의력은 고요한 마음에서 나온다”며 명상의 힘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ZvY0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