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불교미술대전에 참여한 이인호 작가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관세음보살상의 모습.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하 조계종)이 ‘대한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이하 불미전)’의 개막식을 지난달 26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발걸음,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불미전은 이재순, 손연칠, 명천스님 등 역대 불미전 수상자 22명과 성각스님 등 초대작가 5명이 참여하는 등 총 48점이 출품돼, 이달 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조각, 회회, 공예부문 작품이 출품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인사말을 대독한 총무부장 정만 스님은 “오늘날의 불교미술은 옛 것으로 치부돼 그 가치가 퇴색되는 현상이 있다”며 “과거의 격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종단에서 기획전시를 통해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나종민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불미전으로 한국불교미술을 계승해나갈 역량 있는 작가들이 많이 발굴되고 불교미술의 예술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을 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 스님(왼쪽 네 번째)와 문체부 나종민 종무실장(맨 오른쪽).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정만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종무실장, 국민문화유산신탁 김종규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불미전은 1970년부터 시작해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술대회다. 매년 공모전 방식으로 시행해오다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나눠 격년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y159W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