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스님의 좌충우돌 미국 포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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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4-05-12 1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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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좌충우돌 미국 포교 이야기
스님의 좌충우돌 미국 포교 이야기
최근 국내 한 승려의 미국에서의 포교 활동을 사실적 필체로 그려낸 이야기가 화제다.
이 책에는 오랜 외국생활과 해외 불제자들과의 인연, 승려로서 경험한 웃지 못할 해프닝, 불사를 하기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사연, LA폭동이 일어났을 때 절을 지켜준 흑인 불자들, 서양의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열린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사연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리지널 미국 중` 표지 |
책은 바로 종매 스님이 쓴 ‘오리지널 미국 중’(도서출판 푸른 향기)이다. 종매스님은 현재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의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의 한국 선불교 선지자이신 숭산스님과 도안스님을 가까이 보필하며 해외포교의 길을 이어받은 종매스님은 불교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오스트리아에서 처음으로 불교대학을 설립한 이후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불교 포교에 앞장서 왔다.
유럽불교는 신앙이 아닌 철학적인 관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들을 불자로 만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더욱 포교가 필요한 곳이라는 역설이다.
그는 불교 행사 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스님들의 뒷바라지까지 다 해주는 일본인 목사님을 보며 범종교적인 차원에서 불교의 발전을 모색하고, ‘종교는 인간들이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지, 편 가르고 미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고 하며 불교의 퓨전화를 조심스럽게 권하고 있다.
실제로 직업을 가지고 경제생활을 하면서 승려생활을 하는 서양의 수행자들을 보며 ‘수행과 세속적인 삶이 병행되는 삶이 북미나 유럽에서 크게 유행될 것’이라 예견하며 미래의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법명이 종매인 저자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지난해부터 한국불교태고종 북미-유럽교구 회주롤 시무하고 있다.
이건재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quLuQ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