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이젠 사찰음식도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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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4-10-15 1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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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봉녕사, 제6회 세계사찰음식대향연 개최
11개국 사찰음식, 체험코스, 음식재료코스 등 다채로운 행사
대한불교조계종 봉녕사(주지 자연 스님) 주최로 지난 3, 4일 이틀간 수원에 위치한 사찰 경내에서 ‘2014세계사찰음식대향연’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연의 맛 나눔의 마음’을 주제로 삼고 한국의 사찰음식을 비롯해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티베트, 부탄, 네팔, 인도 등 10개국의 해외불교국가가 함께 해 사찰음식문화를 맛보고 즐기는 장이 됐다.
경내의 대적광전에서는 적문 스님의 ‘수행과 사찰음식’ 강의와 선재스님의 ‘음식이 생명이다’ 강의를 비롯해 인도, 네팔, 부탄, 스리랑카, 미얀마 등 총 10개국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가 이틀에 나눠 진행돼 행사의 질을 높였다.
세계사찰음식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떡메치기 코너에서 직접 떡메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
봉녕사 큰마당에서는 체험프로그램, 사찰음식먹거리, 사찰음식재료, 세계사찰음식, 불교문화 즐기기의 다섯가지 주제로 나뉘어 행사가 진행됐다.
불교문화즐기기 코너는 이틀에 걸쳐 스님들이 비빔밥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연자죽과 함께 시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고, 차 시음회, 책 사인회, 사찰음식 및 만화 전시가 진행됐다.
사찰음식먹거리 코너에서는 음식대향연이라는 주제에 맞게 세계 각국의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부탄의 ‘샤모다찌 버섯요리’와 스리랑카의 ‘실론홍찻잎 요리’, 미얀마의 ‘버마요리’ 등이 관람객의 눈과 입을 만족시켰다.
또, 체험프로그램 코너에서는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나눠준 팜플렛에 체험프로그램 8가지를 완료한 후 받는 도장을 모으면 봉녕사에서 준비한 상품과 교환받도록 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였다. 그 중 떡메치기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사찰음식재료 코너에서는 홍삼치즈, 붓다커피·도넛 젤라또 부스가 특히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사찰음식먹거리 코너에서는 군만두와 부침개·수수뽕잎부꾸미 부스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다.
한편, 봉녕사는 수행식이면서 자연식인 사찰음식을 일반 대중이 좀 더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난 1999년 1회를 시작으로 사찰음식대향연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2013년부터 해외불교국가들과 함께 세계사찰음식대향연으로 행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봉녕사의 사찰음식대향연은 매년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해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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