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 백두산 장군봉에서 '천부경' 발견 고증 진행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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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01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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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산 장군봉마루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인 1930년대 대리석판에 새긴 천부경과 단군을 상징하는 푸른색옥돌판이 발견됐다고 <노동신문>이 28일 학자들의 고증 결과를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백두산 장군봉마루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인 1930년대 대리석판에 새긴 천부경과 단군을 상징하는 푸른색옥돌판이 발견됐다고 <노동신문>이 28일 학자들의 고증 결과를 보도했다.
신문은 “백두산에서 대종교관련 유물들이 발굴되여 주목을 끌고있다”며 “최근년간 216사단직속 인민보안성련대 군인건설자들은 백두산의 장군봉마루에서 글이 새겨진 대리석판과 바른삼각형의 푸른색옥돌판을 발견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력사학부와 조선어문학부의 강좌장, 교원, 박사원생들로 연구집단을 무어 현지에 파견”했고, “인민보안성련대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의 적극적인 방조속에 연구집단은 과학적인 발굴사업을 전개”했다는 것.
“대리석판은 장군봉마루에 있는 해당 지점주변의 땅속 30㎝깊이에 묻혀있었다. 푸른색옥돌판은 대리석판이 나온 자리로부터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것이였다.
새로 발굴된 대리석판은 길이 31㎝, 너비 21.5㎝이고 푸른색옥돌판은 한변의 길이가 17.5㎝정도이다.
글은 잘 연마된 대리석판의 앞면에 새겨져있었는데 붉은색의 색감을 발라서 획들이 뚜렷이 나타나게 하였다. 푸른색옥돌판의 앞면과 옆면들은 잘 연마하여 매끈하게 하였다.
대리석판 앞면 웃부분에는 <천부경>이라는 제목이 한자로 새겨져있다. 그아래에 새겨져있는 글은 모두 81자로 되어있다.”
신문은 이같이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고, 앞서 <조선중앙TV>는 2월 28일 8시뉴스에서 관련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한 바 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 담긴 대리석판의 천부경은 남쪽에서 ‘농은 민안부 천부경’으로 알려진 갑골문 형태의 천부경과 매우 유사한 글자체로 글씨에 붉은 칠이 칠해져 있고, 푸른색옥돌판은 정삼각형 모양이다. 대종교에서 원·방·각은 각각 환인, 환웅, 단군을 상징한다.
신문은 “연구집단은 백두산에서 발굴된 대리석판과 푸른색옥돌판에 대한 고증사업을 심화시키였다”며 “력사자료와 글자에 남아있는 색감에 대한 분석자료에 기초하여 그들은 대리석판의 글자들이 1930년대에 새긴것이라는것과 81자의 글자들의 대부분이 매우 오래전에 사용되였던 옛 문자라는것을 밝히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푸른색옥돌판은 단군을 상징하여 만든것이라는것도 확증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구집단이 고증한데 의하면 81자로 새긴 글은 대종교의 기본경전의 하나인 <천부경>이였다”며 “대종교는 우리 나라의 건국설화에 나오는 환인, 환웅, 환검(단군)을 신주로 하는 순수한 조선종교로서 1909년에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대종교는 홍암 나철(1863-1916) 등이 1909년 서울에서 중광한 우리 민족 전통 신교로 전반기 항일운동의 구심적 역할을 했고 청산리대첩 등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에서 주력을 형성했으며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경>을 3대 경전으로 삼고 있다.
신문은 “우리 민족이 백두산을 높이 숭상해왔다는것을 보여주는 력사기록들과 유적유물들은 적지 않다”며 “몇해전 백두산천지호반의 향도봉소분지에서 조선봉건왕조시기의 제단유적이 발굴되였다”고 전하고 “제단유적에서 2개의 금석문도 발굴되였는데 조선봉건왕조초기에 이곳에서 힘을 비는 제를 지냈다는것 등의 내용을 담고있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