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 [신간] 수운 최제우 평전 = 김삼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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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4-16 1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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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1894년)과 3ㆍ1혁명(1919년)은 우리 근현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민족사 대사건이었다. 두 사건에서 결정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한 민족종교는 동학(훗날 천도교)이다. 동학혁명은 왜 일어났을까? 동학군들이 꿈꾼 개벽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이런 질문의 출발은 수운 최제우(1824~1864)다. 그를 이해하는 것이 곧 19세기 민중의 염원을 이해하는 방법이라는 얘기다.
올해로 동학이 세워진 지 160주년을 맞았다. 최제우는 고향인 경주 용담에서 기도와 수련을 하던 1860년 4월 5일 '한울님의 계시'로 후천개벽의 동학 진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1년여의 수도 정진 끝에 무극대도의 길, 즉 새로운 종교인 동학을 창도하고 사람들에게 '사람이 곧 하늘(인내천ㆍ人乃天)'이라는 인격의 존엄성과 근대적 민족의식을 일깨워주는 데 전념한다.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저자(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동학 창도 160주년을 계기로 '인간 최제우'의 삶과 사상을 두루 살펴 들려준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전국을 떠돌다가 진리를 깨달은 뒤 당시 세상을 주름잡던 서학(西學)에 대항키 위해 동학(東學)을 창도한 교조 최제우. 이번 평전은 이런 최제우의 삶을 찬찬히 그리고 깊숙이 돌아보게 한다.
두레. 304쪽. 1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