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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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6-05-13 1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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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
개막작 ‘드롭박스’·폐막작 ‘미라클 프롬 헤븐’ 선정
보편적 사랑의 가치와 기독교의 아가페적 사랑을 담아내는 영화를 소개해 온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개막됐다.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이하 영화제)는 지난 10일 개막식을 갖고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위로’를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제13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개막식 전경. |
개막식은 영화제 집행위원장 전주대 배혜화 교수와 홍보대사 이일화 배우, 심사위원 배창호 감독을 비롯해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와 개막작 ‘드롭박스’의 홍보대사 소이 배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7시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위로’다”며 “소소하지만 비범한 우리들이 잃어가고 있는 인간 존중에 대한 가치를 일깨우는 위안과 위로를 전달하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이번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말했다.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이일화 배우는 “힘든 시절을 함께 겪고 있기에 우리 모두에게 위안과 위로가 필요하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올해의 기독영화인상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로 선정된 KBS 기획제작국 권혁만 PD는 주기철 목사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일사각오(2016)’와 손양원 목사의 생애를 담은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2015)’을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개막작으로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의 ‘드롭박스’가 상영됐다. 영화 ‘드롭박스’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돌보는 한 목사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실제 주인공은 서울 난곡동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다.
이 목사는 지난 2009년 12월 교회 앞에 ‘베이비 박스’를 설치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설치한 것. 현재까지 900여명의 어린 생명이 이 베이비 박스를 통해 삶을 이어갔다.
영화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이종락 목사의 따뜻한 사역을 조명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이종락 목사는 “버림받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양자 삼아 주셨기 때문이다”며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 ‘은만’을 키우면서 이같은 일에 헌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드롭박스’의 홍보대사인 소이 배우는 “모든 아이들은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고, 이를 감당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그린 영화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폐막작은 ‘미라클 프롬 헤븐’이 선정됐다. ‘하늘에서 온 기적’이라는 뜻을 가진 폐막 영화는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개막작으로 상영된 영화 ‘드롭박스’의 한 장면. |
영화는 어린 딸이 불치병에 걸리면서 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가족의 사랑과 신앙 이야기를 풀어낸다. 갑자기 찾아온 인생의 고통 앞에 무력한 인간의 모습과 더불어 고난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원망, 분노, 회복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15일 폐막까지 ‘위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장·단편 20편씩 총 40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씨네토크와 씨네콘서트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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