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 한민족의 효 문화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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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5-08 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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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진 단군정신선양회장 · 전 대종교 총전교
우리나라에서 효도 법으로 지칭되는 효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대통령 영으로 공포되어 효행법이 시행 중이다.
일찍이 한민족의 효의 철학은 천손의 깊은 진리로 나타나 예의지국의 도(道)가 빛났다.
한인(桓因) 5훈 제3조에서 효도하여 부모님을 어기지 말 것이다(孝順不遠), 효(孝) 사상에 대한 인류 교육의 원뿌리를 심어 놓았다. 참전계경의 가르침에서 망형(妄形)이라 했다. 어버이가 생존하실 때에는 부모를 위하여 내 몸보다는 부모님을 위하여 섬김을 다하라는 교훈이다.
대효(大孝)란 지극한 효도이다. 한 사람의 효도가 능히 한나라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천하를 감동 시킬 수 있는 지극정성이 사람을 감동시키면 또한 하늘도 감동 시키느니라 큰 효는 한 나라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온 천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마침내 하늘까지도 감동시킨다는 말씀이다.
우리민족은 오랜 역사 속에 효행을 가르치고 실천해 왔다. 각 임금들은 칙어와 교훈으로 시대마다 효를 강조했다. 또한 효자효녀를 칭송하여 상을 주었다.
신라 효자 손순 이야기에 어머니의 밥을 빼앗아 먹는 아이를 보고 불효라 생각하며 아이를 땅에 묻으려 할 때 돌 종이 나온 이야기 또한 밤에 호랑이를 타고 가서 어머니가 원하는 홍시를 얻어온 도효자(道孝子) 이야기 등 또한 유교의 명심보감을 통해 효행을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또한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고 효행 편에 가르쳤다.
효는 만복의 근원으로 예의지국의 철학으로 삼았다. 이번 코로나 19로 85세 할머니가 확진자로 병원으로 호송되자 나는 죽어도 좋으니 할머니를 살려달라고 할머니를 지킨 효자 청년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민족의 효 문화가 연연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바라는 효의 문화는 부모님을 평안케 하고 기쁘고 마음 편안히 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보여주신 희생과 베품은 세계 성인이 남기신 교훈을 스스로 보여주신 가장 아름다운 실천목록이요 사랑과 자비의 실천이셨다. 인간이 사는 도리를 위로 나라 사랑과 이웃사랑 아래로 가족 사랑과 더불어 사는 홍익의 삶을 사는 참 삶의 모습이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 사람이 곧 현대인의 효 문화라 할 수 있다. 효는 인간의 행복과 보람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 문화의 책무이며 사람이 사는 도리라 할 수 있다.
공자님도 동이인이 소련(小連) 대련(大連)의 지극한 효심에 감동하여 예기(禮記)를 적었다
“삼일 간 게으르지 않으며 석 달 간 헤이하지 말고 일 년 간 슬퍼하고 삼년간 근신했으니 동이인의 자손이다”
동이족(東夷族)이 동방예의지국의 실증사례가 입증 됨이다.
인류학자인 영국의 아놀드 토인비 교수는 ‘역사의 연구’라는 저서에서 윤리 도덕의식을 갖지 못한 민족은 멸망한다고 했다. 특히 효의 가치차원에서는 한국에서 수입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인의 대가족제도’라고 칭송하고 있다.
그는 인류가 지구를 떠나야한다면 유일하게 가지고갈 것이 대한민국의 효 사상이라고 말했다. UN에서도 21세기를 문화의 세기로 규정한 바 있다.
이제 현 세기야 말로 문화전쟁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효(孝) 문화야 말로 인간 가치기준의 덕목으로 우리 지난날 동방예의지국의 뿌리 깊은 잠재력을 다시 지구촌에 꽃피울 새로운 인류애의 지침으로 내세워야 할 것이다. 오월 가정의 달에 가족의 사랑과 돈독한 정(情), 그리고 효도문화를 싹틔워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