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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 | 칠월칠석의 유래 - 7월7일은 곧 나반이 천하를 건넌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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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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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7월 7일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가 일 년에 한 번 은하수를 건너 서로 만나는 뜻깊은 날로 기억된다.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일 년에 단 한 번 만난다는 전설이 있다. 그 애틋함은 동양의 발렌타인데이와 같이 대중화하면 좋을 날인데 아직까지 연인들은 이날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우리 조상들은 이 칠월칠석을 성스러운 날로 여겼다. 무당집이나 절집에서는 많은 정성을 드리는 날이다. 무속인들은 이 날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며 사찰에서는 칠성제일로서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도가에서도 역시나 전통적으로 칠석날을 매우 중시여기고 있다 


그런데 칠월칠석의 가장 오래된 근원적인 유래는 무엇일까?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에 보면 인류의 조상이라고 일컫는 '나반'이 '아만'을 만나기 위하여 하늘의 강, 즉 은하수를 건너는 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人類之祖 曰那般 初與阿曼 相遇之處 曰阿耳斯庀 夢得天神之敎 而自成婚禮 則九桓之族 皆其後也 인류의 조상은 '나반'이시다. 나반께서 아만과 처음 만나신 곳은 아이사비다.  두분이 꿈에 천신(하느님)의 가르침을 받고 스스로 혼례를 올리시니 구환족의 모든 족속이 그 후손이다 (삼성기 하)

 

人類之祖 曰那般 初與阿曼 相偶之處 曰阿耳斯庀 亦稱斯庀麗阿也 日 夢得神啓 而自成婚禮 明水告天而環飮 인류의 조상은 나반이시다. 나반께서 아만과 처음 만나신 곳을 아이사비라 부르고 또 사비려야라 부르기도 한다. 하루는 꿈에 천신의 계시를 받아 스스로 혼례를 올리시고, 청수를 떠놓고 하늘에 고하신 다음 돌려가며 드셨다. (태백일사 삼신제오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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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흥리 고분의 고구려 벽화 중 견우와 직녀상 



환단고기 삼성기 하편과 태백일사를 보면 인류의 시원을 나반과 아만이라고 하였는데, 그들은 바이칼호수 동쪽과 서쪽에 나뉘어져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 꿈에 천신의 가르침으로 만나 혼례를 치루게 되었는데 바로 그 날이 음력 7월 7일이다.


7월7일은 곧 나반이 천하를 건넌 날이다, 이 날 천신께서 용왕에게 명하여 하백을 용궁으로 불러 그로 하여금 사해의 모든 신을 주재하게 하셨다. 천하는 일설에 천해라고도 하는데, 지금의 북해이다. (태백일사 삼신제오본기)


후손들이 그 날을 기려 기념일로 정하여 축제를 하다보니 후대로 오면서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변해간 것이다.  음력 7월 7일이 되면 견우와 직녀의 만남뿐 아니라 나반와 아만의 만남 또한 기억하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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