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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 아시아·태평양지역 감리교학교협의회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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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2-0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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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넘을 기독교 리더십 필요”

아태지역감리교학교협의회 콘퍼런스…‘정의 평화 화해 필요’



분쟁과 인종차별 등으로 상처받은 아시아 치유를 위해 기독교 리더십을 길러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아태지역감리교학교협의회(APAMEI·이하 아파메이) 대표 제롬 사하반두(스리랑카) 목사는 지난 2일 ‘아파메이 2015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아태지역의 희망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태지역감리교학교협의회 2015 콘퍼런스 전경.(지난 4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제롬 사하반두 목사는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에서 특별히 아시아는 물리적 충돌, 사회적 위기, 인종차별, 원리주의 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의와 평화 그리고 화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과 리더십은 하나님의 평화를 기반으로 영감을 불어넣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비판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분쟁, 인종주의 등으로 상처 입은 아시아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기독교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세상을 볼 때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물이 매우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다”며 “상처 입은 세상에서 우리 또한 상처 입었지만 반면에 우리는 치유자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과제는 세상 속에서 상처 입은 치유자, 깨어진 화해자가 되는 것인데 그것이 희망이다”며 “비록 상처입고 깨어졌지만 멈출 수 없는 이유는 그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아시아 전체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시대적 사명이다”며 “하나 됨을 위해 교류를 더 확대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용재 목사는 개회사에서 미국의 다문화 정착과정과 한국의 다문화 상황을 예로 들며 설명한 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상대가 틀리지 않고 옳다고 인정해 주는 조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모자이크가 모두 똑같은 색과 크기와 재질의 조각들로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창조와 조화의 아름다움을 제한하는 일이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어 가면서도 서로에게 나와 똑같아질 것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연합감리교회 교육국 사무총장 킴 케이프 목사는 “세상은 치유와 힐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를 위해 기초, 고등, 신학교육 등 전반에 걸쳐 전 세계에서 기독교 리더십을 길러내는 목적을 갖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아파메이 2015 콘퍼런스’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다문화 속의 상호 치유’를 주제로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 나라 70여 개 감리교 계통 학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아파메이는 지난 2012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감리교 관련 교육기관들이 교육 협력과 신학적 고민들을 나누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로 한국에서는 감리교 교육국, 연세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폐회식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3박4일 일정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치유 사역의 필요성과 아시아·태평양지역 감리교 신학대학들 간의 교류 협력에 대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전 지구적 문제들에 맞서 공동의 치유 사역을 전개하는 감리교 리더십을 길러내는 데 힘을 기울이고, 국경을 초월한 상호 치유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뜻을 모았다.

김현태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DgYe1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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