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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 조계종, 세월호 참사1주기 추모법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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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15-04-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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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법회 봉행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 “대통령 약속 지키지 않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법회가 14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이하 조계종)이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자승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스님들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등 100여 명이 모인 이날 법회를 통해 전명선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게끔 조치를 취한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정부에게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특별법에 맞는 활동 보장 △조속한 선체 인양 및 실종자 수습 △피해자 가족을 돈으로 모욕하는 보상절차 중단의 세가지 사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 위원장은 “인간존엄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불교계가 현 정부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한 강력한 가르침을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허흥환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끝까지 우리와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부탁했다.

앞서 자승 스님도 “1년이 지난 깊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며, “실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생명의 가치가 우선하는 사회가 돼야한다”면서, “정부와 국회가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선으로 존중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는 실종자들의 빠른 귀환을 바라는 타종으로 시작했으며, 자승 스님을 비롯해 유가족들의 헌화와 분향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김성원 기자


출처

종교신문 http://bit.ly/1DY6j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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