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조계종 "반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 국내로 반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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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20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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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은 19일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소재가 확인된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이 국내에 반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족의 역사적 부침에 따라 고국을 떠나 해외에 머무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환지본처(還至本處)하는 것은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와 전통교육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1907년 충남 부여 규암면의 한 절터에서 2점이 발견됐다. 한 점은 국보 제293호로 지정돼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돼 있으나 다른 한 점은 당시 대구지역 수집가이자 의사였던 이치다 지로(市田次郞)에게 전해진 뒤 일본으로 반출돼 그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이 불상은 일명 '백제미소보살'로도 불린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불상 가운데 내력 및 소장자가 밝혀진 것은 이 불상이 유일하다.
특히 7세기에 조성된 불상 중 탁월한 조형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보로 지정된 다른 한 점의 불상보다 섬세하고 세련미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계종은 "정부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환지본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다른 곳으로 거래가 돼 민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는 더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