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 서울대교구, '탄생 200주년' 김대건 신부 순교길 도보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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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26 0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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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禧年·Jubilee)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 차원에서 그의 순교 행적을 따라 걷는 도보 순례가 진행된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29일 희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 치명(致命) 순교길'을 따라 걷는 '임 가신 길, 임 따라 걷는 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김대건 신부 치명 순교길은 2018년 교황청승인 국제순례지로 선포된 '천주교 서울 순례길'에 속한 길이다. 현 광화문우체국이 있는 우포도청 터에서 시작해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 용산 당고개 순교성지를 지나 새남터 순교성지로 이어진다. 이 길은 1846년 김대건 신부가 처형장으로 압송되며 거쳐 간 곳이다.
이어 순교길은 김대건 신부 유해와 동상이 있는 절두산 순교성지로 향한다.
29일 희년 개막 미사와 함께 첫 순례단이 치명 순례길에 오른다. 순례단은 사제단과 학생을 비롯해 청년, 직장인 교우회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절두산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28일 특별기획전 '오랜 기다림, 영원한 동행'을 개막한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미사로 막을 올리는 전시회는 김대건 신부가 남긴 보고서 형식의 서한을 통해 한국인 첫 사제이자 나라와 교회의 미래를 본 근대 지식인, 조선 최초의 유학생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을 살펴본다.
특별기획전은 희년이 마무리되는 2021년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교구 문화홍부국은 홍보위원회, 서울가톨릭연극협회와 함께 2021년 9월 10∼12일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 신앙 가르침을 되새기는 거리극 '그 길을 따라서'를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