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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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1 | 작성일 | 15-01-19 1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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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융회통으로 갈등과 쟁론 풀어야”
불교계 주요 종단들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이하 종단협)가 을미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법회를 열고, 불교계 발전과 종단 간 화합을 다짐했다.
종단협은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2559(2015)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각 종단의 대표 스님들이 종단협 신년하례법회에 참여했다. |
이 자리에는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부회장 도산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춘광 스님(천태종 총무원장)·회정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제주시 갑)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승 스님은 신년 법어를 통해 “사회가 생동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익이 주는 즐거움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더라도 주위와 함께 하려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원융회통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지금의 모든 갈등과 쟁론을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내 주장을 비우면 전도된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내 것을 나누면 자신을 옥죄는 탐욕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며 “욕심을 버릴 때 이웃이 보이고, 내 것을 나눌 때 행복의 길이 열린다”고 모든 국민의 행복을 발원했다.
이어 회정 정사는 신년인사에서 “올해는 모든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웃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국가적으로는 평화통일이 이룩되고, 개인과 가정에는 뜻하는 모든 일이 원만히 성취돼 평화롭고 안녕한 한 해가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종단협 신년하례법회 후 각 종단 대표 스님들과 정관계 인사들이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신년발원에 나선 도산 스님은 “수 갈래 샛강들이 하나로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화해와 협력으로 공생의 세상을 이루게 되길 바란다”며 “부처님이 걸어온 진리와 자비의 발걸음을 따라 소통의 소리가 이 땅에 울리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종단협은 대학생 포교를 위한 청년 불자 양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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